✈️ 워홀 & 여행/호주 워킹 홀리데이

호주 워홀 현실 후기: 좋았던 점 vs 힘들었던 점

jeongha.daisy 2025. 5. 10. 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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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3월부터 2025년 2월까지 약 1년간 호주로 워킹홀리데이를 다녀왔다.
워홀을 준비할 때, ‘현실적인 후기’가 정말 궁금했기 때문에 내가 직접 겪은 호주 워홀의 ‘진짜’ 모습을 정리해보려고 한다. 

지금 적은 내용이 전부는 아니다. 좋았던 기억이 휘발되었을 수도 있고 안좋았던 기억이 미화되었을 수도 있다. 그렇기 때문에 워킹 홀리데이 후기는 계속해서 추가하며 더 작성할 예정이다!



| 좋았던 점

 

1. 영어 실력 향상

당연히 영어 실력이 향상된다. 호주에 갔다고 무조건 잘하게 되느냐? 그건 아니다. 환경이 그러해야한다.

나의 목표 중 하나가 영어 실력 향상이었으므로 나는 일부러 그런 환경을 구성했다. 다양한 국적의 친구를 사귈 수 있는 쉐어하우스에서 살았고, 사람들과 말하면서 소통하는 웨이트리스 일을 했다. 그 과정에서 자연스레 영어로 내 의견을 매끄럽게 표현하는 방법, 편하게 쓰이는 슬랭들을 배웠고 소통이 점차 수월해졌다.

의지와 약간의 노력만 있다면 기하급수적으로 실력이 늘 것이다!

(하지만 본인은 한국 돌아오자마자 영어 실력 퇴화됨 오 노~)

 

2. 다양한 국적의 친구들과의 교류

칠레, 콜롬비아, 브라질, 캐나다, 대만, 중국, 일본, 태국, 인도, 인도네시아, 프랑스, 영국, 이탈리아, 스페인, 터키, 오스트리아, 독일, 스웨덴, ... 

내가 만난 친구들의 국적이다. 호주에 대한 모든 것을 알게될 줄 알았는데 더 나아가 넓은 세계를 만나고 왔다. 영어가 모국어가 아닌 친구들이 대부분이었기 때문에 묘한 동질감이 느껴져 더 친해질 수 있었다. 

3월에 한국으로 귀국하고, 4월이되는 약 한 달 동안 벌써 세 명의 친구가 한국을 여행했다. 나는 부산에 지내고 있어 서울에서 만나지 못한 한 명을 제외한 나머지 두 명은 부산에서 다시 만났다. 내가 그들의 가이드가 되어 주었듯이 나도 어느 나라를 가든 든든한 가이드가 있을 것이다! 그게 정말 기대된다!!!!!!!!

 


3. 자연과 여유로움

뭐하고 주로 놀았냐고 물으면 무조건 해변, 공원 등 자연 중심의 라이프. 출근 전 바다에서 수영하고, 휴일에는 공원에서 피크닉가거나 차타고 멀리 나가보기. 이건 워킹홀리데이의 좋은 점이 아니라 호주 워홀의 좋은 점일 것이다. 그 여유로움이 가끔은 그립다. 

 

4. 독립심 / 자립심

워킹홀리데이 생활의 목적 중 하나였다. 독립심 기르기. 아무런 연고도 없이 맨 땅의 헤딩으로 도착한 호주에서는 하나부터 열가지 내가 모두 해결해야했다. 나중에 다시 언급하겠지만, 이 과정에서 나의 생활 습관이 많이 바뀌었다. 내 생활 습관 전반을 바꾸어주었다. 

 





| 힘들었던 점



1. 문화적 차이

하나부터 열까지 다른 게 너무 많았다. 그런 와중에 다양한 국적의 사람들과 만나며 소통할 때 그들의 문화도 존중해야했다. 한국에서는 아무렇지 않은 행동이 상대방에게 실례가 될 수 있기도 했고, 한국에서 하지 않는 행동이 상대방은 자연스러운 것일 수도 있었다. 식당에서, 산책할 때, 친구들과 놀 때, 인간관계 등 배워야할 것이 너무 많았다. 

 

2. 타국에서 혼자, 외롭게, 쓸쓸히... 아프기...

감기에 잘 걸리지 않는 편임에도 호주에서는 자주 아팠다. 특히 호주 감기가 나에게 매우!!!! 아팠다. 침대에서 나올 수 없었던 것은 당연지사고 몸을 움직일 수 없을 정도. 쉐어하우스에서 살았기 때문에 아플 때마다 친구들이 케어해주고 있어서 다행이었지만 타국에서 가족도 없는 상태에서 아픈 게 제일 서럽다.

 

3. 친구들과의 이별

다시 워킹 홀리데이를 가고 싶냐고 물으면 이 부분 때문에 망설일 것이다. 호주는 다양한 나라에서 워킹홀리데이 비자로 방문하는 나라 중 하나다. 그래서 앞서 언급한 장점 중 하나를 가졌던 것인데, 그런만큼 만남과 이별의 주기가 짧다. 그러니까 대부분의 친구들은 한 곳에서 오래 일하고 한 곳에서 오래 머무르지 않는다. 정을 붙일 때쯤 늘 떠난다. 나처럼 정이 많은 사람이라면 가장 고통스러운 부분일 것이다. 더군다나 정반대의 나라에 사는 친구들은 다시는 만나지 못한다는 잠재적인 생각이 있으니 더 힘들었다. 

친구들과 헤어질 때마다 많이 울었다... 흑흑

 

 




워홀은 로맨스도 아니고, 단순 노동만도 아니었다. 하지만 분명, 내 인생에서 가장 강렬했던 경험이었고 지금도 ‘그때의 나’를 떠올리며 힘을 얻곤 한다. 인생의 터닝포인트라고 확신할 수 있다. 나에게 워킹홀리데이에 대해 물으면 무조건 추천하는 중이다!

 

다음에는 어떤 사람들한테 적극적으로 추천하는지, 또 도착해서는 어떻게 살아야하는지 등의 내용을 작성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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